의학·과학 과학

미국 광학회가 인정한 GIST 이길주 학생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09:26

수정 2020.09.16 09:26

수중 생물 눈 모방한 단일렌즈 초광각 카메라 연구로
국내 최초 美 광학회지 최우수 대학원생 3인에 꼽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이길주 학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이길주 학생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학원생이 미국 광학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주인공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길주 학생.

GIST는 올해 미국 광학분야 학회지가 뽑은 광공학 분야 최우수 대학원생에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길주 학생은 "앞으로도 생물의 눈을 모방한 차세대 카메라 및 비전 시스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광학회가 주관하는 학회지에 발표된 광공학 논문 중 연구 성과가 뛰어난 대학원생 3인을 엄선해 'Robert S. Hilbert Memorial Student Travel Grant'에 선정한다.

이길주 학생의 논문은 수중 생물의 눈을 모방한 단일 렌즈 초광각 카메라에 대한 내용이다. 이 논문은 이길주 학생이 속한 송영민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김대형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의 결과로써 올해 6월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출판됐다.


이 논문에서 제안된 디자인은 상용 광각 카메라 대비 획기적으로 렌즈 수를 절감해 상용 카메라 대비 6.3%의 크기로 초소형 카메라 모듈의 구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길주 학생은 또 "훌륭한 연구성과를 낼 수 있게 지도해주신 송영민 교수님과 연구실의 선, 후배 그리고 공동연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김대형 교수 연구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Robert S. Hilbert Memorial Student Travel Grant'는 광학회(Optical Research Associates)의 전 사장이자 CEO인 Robert S. Hilbert를 기념하고자 지난 2009년에 설립되어 201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광학 공학, 렌즈 디자인 및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뛰어난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명을 선정해 프론티어 인 옵틱스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도록 1100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