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튜브 옷을 입은 홈쇼핑"…K쇼핑,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 선봬

뉴스1

입력 2020.09.16 09:42

수정 2020.09.16 09:42

K쇼핑 © 뉴스1
K쇼핑 © 뉴스1


K쇼핑 © 뉴스1
K쇼핑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TV홈쇼핑이 디지털홈쇼핑(T커머스)으로 진화한 데 이어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로 한 단계 더 변신한다.

K쇼핑은 오는 18일 새로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 전문가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 되는 다중 채널 방송 서비스로, K쇼핑 화면 상단에 배치돼 시청자가 직접 골라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홈쇼핑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관심사 기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각 샵을 리모컨으로 선택 시 전시된 VOD(주문형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성 방식을 연내 도입해 하나의 홈쇼핑 채널에서 여러 개의 전문 쇼핑채널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

이중 데이터영역 24시간 편성은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시도로, 시청자가 일일이 VOD를 선택하지 않아도 일반 TV채널처럼 24시간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로 영상을 볼 수 있다. K쇼핑은 24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을 특허출원해 고유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상의 형태 또한 홈쇼핑 재방송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미디어커머스로 구성했다.
모바일이나 OTT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뿐만 아니라 기존 TV홈쇼핑의 주고객층들도 TV를 통해 최신 커머스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쇼핑은 다양한 분야의 셀럽과 인플루언서, 전문가들과 협업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와, 송윤아·정해인 등 스타의 스타일리스트 윤슬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세득 셰프, 'TV동물동장'의 이웅종 소장 등 각 분야 유명 셀럽들이 샵의 호스트로 나서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

화면구성 환경(UI/UX)도 대폭 개편했다. 화면 상단에 식품·패션·해외직구·반려동물 등 관심사별 특화된 다양한 샵을 배치해 쉽게 골라볼 수 있고, 화면 하단에 방송상품의 부가정보뿐 아니라 방송 연계 프로모션·혜택을 노출해 편의성을 높였다. 마음에 드는 샵은 좋아요, 즐겨찾기 등록도 가능하다.

K쇼핑은 가장 많은 시청가구를 확보한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3월까지 SK Btv, LG U+,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주요 TV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패션·해외직구·반려동물, 프로야구 등 5개의 멀티샵과 총 120여 개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고, 클라우드 기반 무제한 멀티 채널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전문 샵을 속속 오픈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벤처, 1인 미디어, 인플루언서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TV홈쇼핑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판매자들에게도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K쇼핑은 'TV MCN'에서는 일률적인 상품판매에서 벗어나 뉴미디어와 TV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방식의 신규 미디어커머스 BM(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선보일 방침이다.


김명섭 K쇼핑 커머스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며 "언택트 시대의 미디어커머스 수요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인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