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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출격"…SKT, 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정식 출시

뉴스1

입력 2020.09.16 10:00

수정 2020.09.16 10:00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레전드로 불리는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0.9.16/뉴스1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레전드로 불리는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0.9.16/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SK텔레콤은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고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XBOX) 대작 게임 100여종을 비롯해 올해 연말에는 피파(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플레이(EA Play) 게임들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이번에 추가됐고 향후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State of Decay 3), 에버와일드(Everwild), 페이블(Fable)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타 이동통신사 고객도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전체 대리점과 고객센터, SK텔레콤 T월드 또는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후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XBOX 게임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에 설치하면 된다.

이용자들의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20' 구매 고객에게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를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 '노트20'를 구매하지 않는 고객은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가입 첫 달에 1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다'는 클라우드 게임의 특징에 따라 이용자들은 콘솔은 물론 PC,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휴대폰·태블릿)을 활용해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XBOX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출시한다. '게임팩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XBOX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11월부터 XBOX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는다. 'XBOX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 'XBOX 시리즈 X'는 월 3만9900원을 내면 XBOX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구현될 수 있도록 낮은 지연속도(게임기 버튼을 누른 후 화면상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를 구현하기 위해 프리 스케줄링(Pre-Scheduling) 기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버튼을 눌렀을 때 게임에 즉각 반영되느냐의 유무는 실시간 슈팅·대결 게임에서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

SK텔레콤은 또 클라우드 게임 특성상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5G 최적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상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운용하고 있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라며 "양사는 이용자들의 게임 콘텐츠 로딩 시간 단축 및 게임 화질 최적화 등에 있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하는 일에도 나선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XBOX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게임사 2곳(액션스퀘어, 써니사이드업)의 게임을 XBOX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필 스펜서 MS XBOX 게임 총괄부사장은 "SKT와 MS XBOX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 게이머들의 친구 및 가족들을 연결하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 대표는 "고품격의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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