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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15일 시찰한 강북리 마을은 2년 전 파괴된 곳

뉴시스

입력 2020.09.16 10:04

수정 2020.09.16 10:04

노동신문 올여름 피해 복구된 듯 보도했으나 NK뉴스 위성사진 분석해 6월부터 공사 확인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여름 극심했던 폭우와 태풍 피해로 복구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마을을 재해 복구사업의 첫 성공지로 자평했으나,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실제로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진행돼온 곳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9.15.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여름 극심했던 폭우와 태풍 피해로 복구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마을을 재해 복구사업의 첫 성공지로 자평했으나,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실제로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진행돼온 곳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9.15.

【서울=뉴시스】박수성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올 여름 극심했던 폭우와 태풍 피해로 파괴됐다가 복구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이 마을이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진행돼온 곳이라고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6일 밝혔다.

노동신문은 "올해 우리나라 전역을 무섭게 휩쓴 폭우와 강풍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인민군 군인들의 열화 같은 애국충정과 영웅적 투쟁에 의하여 자연의 대재앙의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사회주의 선경, 사회주의 농촌의 본보기마을로 훌륭히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폭우와 강풍에 의하여 큰 피해를 입은데다가 해마다 자연재해를 받고 있지만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하여 위험한 상태에 있는 실태를 료해(파악)하시고 즉시 인민군 부대들에 리소재지의 건물들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건설하여 리의 면모를 일신시킬데 대한 전투명령을 주시였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명령을 받은 인민군부대 장병들이 밤낮없이 일해 “당중앙에 자연재해복구전선(사업)에서의 첫 승전소식을 올리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보도만 보면 이번에 김위원장이 방문한 강북리 마을이 올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뒤 김위원장의 복구 명령에 따라 단기간에 복구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NK뉴스는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근거로 6월 첫 주에 강북리 마을이 철거됐고, 7월 초에 60여 채의 소형주택 등 신축건물들이 이미 세워지고 있었음을 밝혔다.

또 김위원장의 방문이 임박한 9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지붕이 설치됐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2018년 8월에 있었던 집중호우로 금촌군에 침수 및 산사태로 사망자도 발생했었다면서 강북리 복구는 2년 전 홍수피해를 복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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