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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금융그룹 공시 이달 말 첫 시행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2:00

수정 2020.09.16 12:00

[파이낸셜뉴스] 삼성·현대차 등 6개 주요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융그룹 통합 공시'가 이달 말 처음으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그룹 공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삼성)삼성생명, (미래에셋)미래에셋대우, (한화)한화생명, (현대차)현대캐피탈, (교보)교보생명, (DB)DB손해보험 등이다.

당초 지난 5월 모범규준 개정에 따라 6월 첫 공시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들의 준비시간, 코로나19 등에 따른 업무부담 등 회사들 의견을 들어 9월로 미뤄졌다.

공시 내용은 금융그룹의 소유·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신용공여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이다.


소유·지배구조는 금융회사별 대주주 지분 및 주요 임원의 비금융계열사 겸직 현황 등 지배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자본적정성은 금융그룹에 요구되는 최소 필요자본과 실제 보유한 적격자본을 통해 금융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내부거래는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간 자산(부동산 임대차 등) 및 상품용역 거래 등과 함께 금융계열사간 펀드 판매 및 변액보험 운용 위탁 등 다양한 내부거래 현황을 볼 수 있다.

분기별 공시는 매 분기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 연간공시(4분기)는 5개월 15일 이내 공시된다.

금융그룹의 대표회사가 소속 금융회사로 부터 공시자료를 취합·검증한 후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공시 한다.

이달 말 실시되는 최초 공시에는 2019년말 기준 연간공시, 2020년 1·2분기 기준 분기공시 모두 실시된다. 금융그룹별로 일정은 다르지만 오는 29일까지 공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투자자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규율을 통해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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