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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퇴’ 찬반 팽팽..동의 49.0% vs. 비동의 45.8%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0:17

수정 2020.09.16 13:46

20·60대에서 “사퇴해야” 우세
중도·무당층서도 '사퇴 동의' 높아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파장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한다는 주장에 여론은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청탁 문제와 연관된 만큼 20대에서 사퇴에 동의하는 여론이 높았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49.0%,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은 45.8%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5.2%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추 장관 사퇴에 동의하는 응답은 56.8%로, 비동의(36.8%)보다 우세했다. 60대(동의 67.3%, 비동의 28.0%)와 70세 이상(동의 54.3%, 비동의 40.5%)에서도 추 장관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40대에서는 사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이 65.5%로, 동의(31.6%)보다 높았다. 30대(동의 46.8%, 비동의 47.3%)와 50대(동의 43.2%, 비동의 50.4%)에서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동의 의견이 73.5%(비동의 24.8%)로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비동의 의견이 72.1%(동의 22.2%)로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보수층과 같이 추 장관의 사퇴 동의 의견이 58.9%(비동의 37.3%)로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89.5%가 추 장관의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3.1%가 추 장관의 사퇴를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추 장관의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자 비율이 49.1%로 비동의(21.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동의 63.3%, 비동의 30.3%)과 부산·울산·경남(동의 61.5%, 비동의 37.4%), 서울(동의 54.8%, 비동의 38.9%), 대전·세종·충청(동의 54.1%, 비동의41.6%)에서 추 장관의 사퇴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동의 30.1%, 비동의 63.2%)와 경기·인천(동의 39.6%, 비동의 55.1%)에서는 추 장관 사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과천=뉴스1) 임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27)의 '군복무 휴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0.9.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과천=뉴스1) 임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27)의 '군복무 휴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2020.9.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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