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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충북도 겨울철 특별대책 돌입

뉴스1

입력 2020.09.16 10:33

수정 2020.09.16 10:33

충북도가 북방 철새의 유입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위한 사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0.9.16/© News1
충북도가 북방 철새의 유입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위한 사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0.9.16/©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는 북방 철새의 유입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위한 사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국과 대만, 몽골을 비롯한 해외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고, 발생 지역이 국내 철새 이동 경로에 위치한 데 따른 조처다.

충북도는 이날부터 18개 방역기관과 함께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금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방역 취약 농가 211곳(시설 미흡 농가, 임대 농가, 외국인 고용 농가, 경작 겸업 농가, 전통시장 출하 농가)이다.


도축장, 식용란 선별포장 업체, 가금 거래 상인 계류장, 분뇨처리업체나 비료제조업체 등 축산시설 52곳도 점검한다.

미호천, 무심천, 보강천, 백곡지를 비롯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철새도래지 4곳의 축산차량 출입금지 구간도 기존 4곳에서 13곳(미호천 6곳, 보강천 3곳, 무심천 2곳, 백곡지 2곳)으로 확대했다.

주요 철새도래지는 일주일에 1회 이상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주변을 소독한다. 야생 조류 분변 검사 물량을 충주호 주변까지 확대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도 가동한다.


전통시장 가금유통 주체 68곳(출하농장, 거래상인, 판매업소, 가든형식당)의 정기 휴업·소독 등의 방역관리도 강화해 소규모 가금농장과 전통시장의 순환 감염을 차단한다.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 가운데 다축종 혼합농가, 방사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는 가족 단위 소비를 장려하는 자율 도태를 유도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맞물려 고병원성 AI까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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