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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5G 남았다"…롯데, 가을야구 승부수로 '불펜 총력전' 선언

뉴스1

입력 2020.09.16 10:43

수정 2020.09.16 10:43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총력전 등을 통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총력전 등을 통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총력전 모드에 돌입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평소보다 공을 좀 더 던질 수 있고, 이전까지 잘 하지 시도하지 않았던 3연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8-5로 이겼다. 초반 타선이 살아나면서 2회까지 6득점을 올린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불안하자 4회에 내리는 강수를 두며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부터 김건국, 김대우, 오현택,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 등 7명의 투수를 쏟아 부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한 허문회 감독은 진한 아쉬움 속에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초심을 잃고 너무 이기려는 마음만 앞섰던 것 같다"면서 "매 경기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 1%라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의 시선은 KT와의 남은 5경기에 맞춰져 있다. 오는 22~23일 2연전과 다음달 6~8일까지 3연전이 모두 안방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것이 호재다.

허 감독은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홈에서 KT와 5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 승부를 걸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53승1무50패인 롯데(7위)는 5위 KT(58승1무47패)에 4경기 뒤져 있는 상태다. 롯데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3패로 앞서고 있다.

더 나아가 허 감독은 선발 자원인 서준원을 17일 등판 이후 불펜으로 돌리고, 2군에 있는 이승헌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불펜 가동 자원을 두껍게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서준원이 중간으로 가면 불펜이 좀 더 편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전까지는 거의 하지 않았던 불펜 투수들의 3연투 등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투수 운용을 초반과는 다르게 할 것"이라면서 "초반에는 잘 안했던 3연투도 할 수 있다. (불펜 투수들이)전보다 조금 더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부터 '관리 야구'를 표방했던 롯데가 불펜 총력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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