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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10곳 중 4곳만 비대면 업무 방식 활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1:05

수정 2020.09.16 11:05

'업종특성 및 규모상 애로' 때문에 미도입
대구기업 10곳 중 4곳만이 비대면 업무 방식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의 언택트방식 업무 도입 현황(단위 %).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기업 10곳 중 4곳만이 비대면 업무 방식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의 언택트방식 업무 도입 현황(단위 %).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기업 10곳 중 4곳만 비대면 업무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대구기업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 업무 활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로 활용 중인 기업은 10곳 중 4곳(39.6%)에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또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응답 기업의 76.6%가 지역기업에도 언택트 방식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들은 우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활동을 줄이는 등 사무실 내부적으로 변화를 보였다.


기업 대부분이 '회식'(89.8%), '외부 출장·회의'(85.9%), '집체교육'(85.0%)처럼 외부활동이나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활동을 줄였다.

'정례회의'(63.6%), '대면보고'(57.5%) 등 경영상 불가피한 활동 역시 생략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한 경우가 많았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45.3%), '제조업'(42.4%), '건설업'(22.0%) 순으로 활용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종사자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언택트 업무 활용도가 높았다.

규모별 언택트 방식 도입 여부(단위 %).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규모별 언택트 방식 도입 여부(단위 %).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기업들이 주로 활용 중인 업무는 '전자결재 시스템'(39.3%)과 '직장내 업무용 메신저, 화상회의'(37.6%), '집체 교육 대신 온라인을 통한 직원 교육'(31.6%)이었다.
이어 '국내·외 바이어와의 화상상담'(29.1%), '온라인 마케팅 활용'(16.2%), '재택근무 실시'(15.4%) 순이었다.

언택트 방식 업무를 도입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업종특성·기업 규모상 애로'(47.9%), '비대면 방식의 업무효율성 저하'(33.1%), '장비(PC, 카메라)와 공간(화상회의실) 등의 인프라 구축비용 부담'(27.3%), '비대면 방식 업무에 대한 정보 부족'(24.0%), '비대면 방식에 대한 임원의 부정적 인식'(9.9%), '기술 유출 등 정보 보안 우려'(4.1%) 순으로 언택트 방식 업무 미도입 이유를 밝혔다.


강충모 조사홍보팀장은 "언택트 방식 업무 도입은 감염병에 대응해 생산라인 전반의 셧다운을 방지하고, 정보기술(IT)의 발달과 구성원들의 인식변화를 고려할 때도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다"면서 "언택트 방식 업무는 감염을 예방하고 업무혁신으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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