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경협산단' 연말 착공…현지 신도시 개발 추진

'제1차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 화상으로 열려 미얀마 정부 내 코리아 데스크 설치...섬유공동시험소 개소

[양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 경제은행 앞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웅산 수치 여사의 부친인 고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가 들어간 신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7.21.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가 오는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1차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한·미얀마 통상산업혁렵공동위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당시 합의한 장관급 경제 협력 채널이다. 당초 공동위는 올해 상반기 미얀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연됐다.

이날 공동위에서는 무역·산업·에너지·투자 등 분과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양국 대표 사업인 KMIC를 착공해 '달라 신도시' 개발 사업 등 기반 시설 분야에서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신도시는 225만㎡ 규모 산업단지로 2024년까지 양곤시 북측에 들어설 계획이다.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 내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도 설치된다.

또한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에 대한 개소 일정도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수행 중인 에너지 기반 시설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이 성실히 이행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양국 관련 부처·기관·기업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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