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낙과 줍고 기둥 세우고' 경주엑스포 직원들, 태풍 피해복구 구슬땀

뉴시스

입력 2020.09.16 11:09

수정 2020.09.16 11:09

경주 양북면 과수농가서 수해복구 지원 지역사회 공헌...코로나19로 인력 부족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15일 경주시 양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사진= 문화엑스포 제공)2020.9.16.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15일 경주시 양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사진= 문화엑스포 제공)2020.9.16.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15일 직원 30여 명이 양북면 장항리의 사과 농장을 찾아 수해복구를 도왔다고 16일 밝혔다.

직원들은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주워 분류하고 쓰러진 기둥을 바로 세웠다. 또 농장 주변을 청소하며 태풍으로 힘든 농심을 달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수칙도 지켰다.

농장주 이범용(80) 씨는 “35년 농사 중에 이번 태풍이 가장 심한 피해를 줬다”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막막했는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경주엑스포 직원들에게 고맙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경주지역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수확을 앞둔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15일 경주시 양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엑스포 제공)2020.9.16.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15일 경주시 양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엑스포 제공)2020.9.16.photo@newsis.com
낙과는 물론 시설물이 파손됐으나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일손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직원들의 봉사가 농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 수확기에도 농가 일손 돕기와 농산물 판매 확대 등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6월 체리 농장에서 수확을 돕고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