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GC인삼공사, 추석 대목 딛고 실적회복 나설수 있을까

뉴시스

입력 2020.09.16 11:12

수정 2020.09.16 11:12

2분기 KGC인삼공사 실적 매출액·영업이익 전년比 9.4%·54.2%↓ 추석 홍삼 선물 판매율 상승이 3분기 실적 하락 방어할 지 관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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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통해 KGC인삼공사가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체적으로는 면세점과 법인 채널 매출 감소로 지난해보다는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추석 선물로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매출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3188억원, 영업이익 39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이중 담배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8%, 영업이익이 8.8% 증가했지만 홍삼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 54.2% 감소했다.


KGC인삼공사의 실적 하락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마진을 낼 수 있는 면세점과 법인 채널 매출 감소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KGC인삼공사의 3분기(7~9월)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IBK투자증권은 별도기준 3분기 KT&G의 실적 예상치로 매출액 7899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2%,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KGC인삼공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16억원(-8.2%), 564억원(-29.6%)으로 예상치를 제시했다.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면세를 포함한 주요 법인채널 판매 부진이 이어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것이 실적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 14일 KB증권은 KGC인삼공사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8.1% 감소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세매출이 감소가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3분기가 끝나지 않은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KGC인삼공사의 실적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추석 명절을 맞아 홍삼 선물세트가 얼마나 판매되는 지 여부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록적인 폭우로 농축산물의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과 품질의 변동이 적은 홍삼 제품은 더욱 매력적이라는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KGC인삼공사의 면세 채널 공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절 성수기를 맞아 법인 채널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감소폭은 전년동기대비 15%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을 위한 KGC인삼공사의 제품 홍보 노력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의 다양한 성분 중 ‘산성다당체’가 인체의 면역활성에 가장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언택트 소비 환경을 고려해 "올 추석만큼은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지켜주고 싶은 그 마음 담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제품에 대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는 '건강 BEST10' 제품을 구매할 때 정관장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믿을 수 있는 면역력인 홍삼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는 비대면 구매 채널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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