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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업체 관련 7명 등 서울 51명 확진…제로페이로 출입인증(종합)

뉴시스

입력 2020.09.16 11:52

수정 2020.09.16 11:52

11일 50명 후 4일 만에 서울서 50명대 확진자 증가 서울시 "K보건산업 직원, 업무 중 마스크 착용 미흡"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총 11명…"두 차례 현장 예배" "온라인 예배 위한 촬영 진행…현장에 총 11명 모여" 세브란스병원 관련 서울 확진자 27명…안전문자발송 제로페이 통한 출입인증 실시…서울내 가맹점 26만개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가 30일만에 두자릿 수로 떨어진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2020.09.1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가 30일만에 두자릿 수로 떨어진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2020.09.1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마스크 관련 업체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증가하는 등 서울에서 하루 새 51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시는 보다 편리한 상점 출입 인증을 위해 제로페이를 통한 QR코드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794명이라고 밝혔다. 9월15일 오전 0시 이후 하루 만에 51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4일 만이다. 지난 11일 하루 새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2일 31명, 13일 41명, 14일 32명 등을 기록하며 일일 추가확진자 수는 50명 이하를 기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해 총 2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21명 중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7명, 업체 방문자는 5명, 나머지 9명은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의 정식 직원 수는 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직원 등 접촉자 포함 15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15명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사무실은 환기가 잘 안되는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 내 공간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시는 추가 접촉자 및 건물 내 다른 층 상주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실시를 위해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파구 우리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1명이 감염됐다. 교인 및 가족, 확진자와 관련된 유치원, 아동센터 등 총 8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 과장은 "해당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조치 이후인 8월30일, 9월6일 두 차례 교회에 모여 예배 및 온라인 예배를 위한 촬영을 진행했다"며 "모인 인원은 총 11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교회 대면예배는 계속 금지된다. 모든 종교시설은 종교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고, 소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병원 종사자 3명이 확진된 이후 서울에서만 27명이 확진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하면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김 과장은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및 환자 2365명에 대해 검사했다"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1명, 음성 221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타 시도에서 해당병원 환자의 간병을 위해 방문한 보호자 1명이 14일 확진됐다. 현재 세브란병원과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는 세브란스병원 퇴원자 533명을 대상으로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자를 받으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해외접촉 관련 403명(2명 증가) ▲서대문구 지인 모임 6명(1명 증가) ▲영등포구 지인 모임 14명(1명 증가) ▲기타 2330명(14명 증가) ▲경로 확인중 822명(16명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331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성북구에서 315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외 송파구 313명, 노원구 286명, 강서구 255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확진자 4794명 중 1058명은 격리 중이며, 3694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42명을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종로구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종로구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시는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제로페이를 통한 출입 인증을 18일부터 추진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6월부터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지만 QR코드 인식을 위한 별도의 단말기 마련, 사용방법의 불편성 등으로 인해 아직도 수기명부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실장은 "암호화된 QR코드 방식과는 달리 종이에 직접 개인정보를 쓰는 수기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장에 기록되고 있어 개인정보 노출 등의 문제점도 지적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는 현재 전자출입명부로 사용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의 QR코드 인증과 함께, 서울시 전역에 이미 설치돼 있는 제로페이 QR코드도 추가해 전자출입명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장의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출입이 인증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은 56만개이며, 이 중 제로페이가 설치된 곳은 26만개로 4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62만여 곳에 제로페이가 설치돼 있다.


한 실장은 "수집된 개인정보는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활용된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안전하게 관리된 이후 4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된다"고 말했다.


김홍찬 서울시 제로페이 반장은 "고위험, 중위험 시설 중 제로페이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모두 가맹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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