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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조두순 출소 "학부모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3:07

수정 2020.09.16 13:07

조두순 안산 온다 발언에, 학교 주변에 대한 경계 강화 등 고려
이재정 교육감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TV 캡쳐)© 뉴스1 /사진=뉴스1
이재정 교육감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TV 캡쳐)©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조두순 출소와 관련, "학교 주변에 대한 경계상황을 강화해서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6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월13일 출소하는 조두순씨와 관련해 많은 학부모들이 경계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사회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한 시민으로 돌아오는 조씨를 따뜻한 맞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조씨는 형기를 마치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디에서 사는 것은 헌법상 보장돼 있고 강제로 막아서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그러나 "이는 조씨를 두둔하거나 하는 그런 얘기는 전혀 아니다"며 "조씨는 법에 의해 엄격하게 형벌을 받았고, 그에 더해 또 다시 형벌을 줘야 한다면 법에 의해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두려워 한다면 우리들이 해야 할을 최선을 다해 해나갈 것"이라며 "해결 방안은 사회가 공동으로 찾아야 맑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학생 학부모 불안감 해소는 교육청이 해야 할 몫이며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납치해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며,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앞서 조씨는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면 아내가 있는 안산으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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