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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클라우드 게임 출사표…3년내 100만 목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3:18

수정 2020.09.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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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SK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10만명을 모으고 3년 내 1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이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이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뮤직 비디오 보다 지연속도에서 장점이 필요한 것이 게임 클라우드라 게임 OTT에 주목했다"며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통사 고객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100여종을 제공한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이번에 추가됐으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선보였던 검은사막은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향후에는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피파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플레이 게임들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선보였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을 예정이다. 엑스박스 시리즈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X는 월 3만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이용자 소유가 된다.

SK텔레콤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갤럭시노트20 구매 고객에게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를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MS 엑스박스와 협업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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