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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추석연휴 방역대책 다음주 발표"

뉴스1

입력 2020.09.16 13:18

수정 2020.09.16 15:19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2020.8.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2020.8.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추석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금주 내로 준비해 다음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이동 자제 및 전화 통화를 통한 안부 묻기·다중이용시설 자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를 기본적으로 현재 제체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사안들을 추가하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추가 대책 내용은 다음 주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석 기간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추석부터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왔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는 평소와 같이 고속도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유료 전환에 따른 수입은 휴게소 방역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통행료 유료 전환 결정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불요불급한 통행을 억제하는 효과하기 위한 목적이다.

방역당국은 또 추석 연휴기간을 대비한 특별 방역지침을 다음주 중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아직 신규 확진자수는 세자릿수를 34일째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0%에 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상당 수준 잠복감염이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젊은 자녀 세대들은 무증상·경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고령의 부모님을 방문해 전파되면 위험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추석 전 학생들의 대면 수업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김 총괄대변인은 "무증상 전파가 적지 않게 보고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하다가 할머니·할아버지를 만나게 됐을 때 위험성은 현재 상황에서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기간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는 부분을 방점으로 방역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또 연휴기간 다중이용시설·광광지 등에서도 방역관리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금년 추석은 고향을 직접 방문해 만나 뵙는 것보다는 영상통화나 다른 방법을 통해 소식을 전하는 방법을 권고드린다"며 "추석 연휴기간 국민 여러분들의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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