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미사도서관은 오는 21일부터 ‘하남 아카이브 프로젝트’ 일환으로 하남의 숨겨져 있는 역사와 몰라볼 정도로 급변해 가는 우리 동네를 기록하는 구술사 프로그램 ‘골목골목 우리동네 기록단 1기’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력해 구술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으며, 자료 생산-· 수집, 구술사 연구, 자료 전시 등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9월21일부터 12월7일까지 12주간 매주 월요일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된다.
1기 과정 수료자는 ‘6.25 참전용사 구술 채록’ 사업 활동가로 위촉돼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전쟁을 직접 경험한 하남 거주 참전용사의 구술 증언을 채록하고 편집해 역사적 사료로 제작한다.
하남미사도서관은 개관 이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향토자료를 수집하며 하남형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기록물을 수집-정리하는 게 아니라 ‘골목골목 우리 동네 기록단’ 양성으로 시민 일상과 문화를 담은 생활 아카이브를 구축해 미사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쌓아가고 있다.
차미화 도서관정책과장은 “시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하남의 뿌리 깊은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하남 이야기를 통해 지역 공동체 의식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골목골목 우리동네 기록단 1기 프로그램 접수는 하남미사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코로나19 정부 지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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