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어 영역 지문의 중심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
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EBS와 확실히 연계시키고, 전년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평가했다.
대성학원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문제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라며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38번, 4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업체들은 EBS 교재와의 연계는 확실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난이도 문항인 소위 '킬러문항'이 될 만한 문제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묻는 37번 문항은 종로학원과 진학사가 공통적으로 킬러문항으로 골랐다.
종로학원은 "금년 6월 모의고사,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방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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