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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세미나, 18~19일 개최

뉴시스

입력 2020.09.16 13:43

수정 2020.09.16 13:43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동해연구회 제공)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동해연구회 제공)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사단법인 동해연구회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제26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여는 '제26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는 '동해(East Sea)' 명칭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국의 지명 전문가와 관련 학자들을 초청해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디지털시대의 지명 표기'라는 공통의 주제에 대한 9편의 논문을 발표, 이에 대해 토론한다.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지도 제작과 지명 사용의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해 수역의 표기에 대한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는데 있어 이러한 환경 변화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그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다.

연구회는 "모바일 지도에 표기된 명칭이 유연하게 변형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수용하는 새로운 규범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볼 때, 이미 세계 지명 사용자들에게 호응받고 있는 '동해(East Sea)'를 함께 사용하자는 제안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 해외 학자 5명은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다. 토론자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비판해 온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 티컷대학 교수도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는 주성재 회장을 비롯해 조태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박노형 고려대 교수, 정재정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유의상 전 국제표기명칭대사, 윤경호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여한다.

지난 수 년간 미국 내에서 동해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조지프 스톨트만 교수(미국지리교사연합회 전 회장)가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지명 표기가 역사적·지정학적 담론을 펼쳐가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특히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 제안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지'를 발표한다.

아일랜드의 정치지리학자 제리 오레일리는 '디지털 환경에서 동해 수역 표기 변화과정과 향후 방향'에 대해 밝히기 위해 연단에 선다. 김영훈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동해 표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시대 지명 사용의 특수성'을 주제로 발의했다.

또 한국 주재 일본 언론인 2인이 토론에 참여, 동해 표기 문제를 바라보는 일본 언론의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해연구회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명칭을 회복하기 위해 1994년 외무부 산하에 등록한 비영리단체다. 동해 지명을 연구·홍보하는 민간단체로, 동해 표기의 역사성과 정당성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수의 국·영문 책자로 출판해 왔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해 명칭 국제세미나는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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