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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비접촉 선별진료소 설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3:57

수정 2020.09.16 13:57

인천 남동구가 설치한 비접촉식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섬체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구가 설치한 비접촉식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섬체검사를 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비접촉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동구 비접촉 선별진료소 설치사업에 약 9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이중 8000만원은 남동구 고잔동에 소재한 ㈜미래하이텍의 기부금이다.

컨테이너 형태의 비접촉 선별진료소는 2동 규모로 내부에는 역학조사실 3실, 검체채취실 3실이 설치됐다.

의료진과 수검자가 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검체채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천막형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검체채취 등의 과정에서 레벨D 보호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해 극심한 피로와 더위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반면 비접촉식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수검자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자동음압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도 근무할 수 있고 소독도 용이하다.

또 신속하고 효율적 방식을 통해 시간당 최소 60명 이상의 검체채취가 가능하다.
시간당 20~30명에 그쳤던 기존 방식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수검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장애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 노약자들을 배려한 전용 공간도 마련됐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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