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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쿠데타 세력이 국회와서 秋공작”..청문회 시끌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3:56

수정 2020.09.16 14:08

홍영표 "세력이 청문회를 秋선전장 만드려해"
신원식·한기호 "해명 안하면 퇴장하겠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쿠데타 세력 국회 입성' 발언을 문제삼으며 퇴장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쿠데타 세력 국회 입성' 발언을 문제삼으며 퇴장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과거 군에서 정치개입을 하고 쿠데타를 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홍 의원은 “오늘은 국방부 신임 장관 후보 청문회다. 여기를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건으로 선전장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위원장이 회의 진행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그랬던 세력들이, 옛날에 민간인 사찰 공작하고 쿠데타도 일으켰던 이들이 이제 그게 안 되니, 그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며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상임위 분위기를 난장판으로 만들면 위원장이 제지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사실도 아닌 가짜뉴스를 가지고 상임위에서 공작까지 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일부 군 출신 야당 의원들이 즉각 항의하고 퇴장하면서 소란을 빚었다.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누가 쿠데타 세력이고 무엇을 공장했다는 건지 분명한 해명을 듣고 청문회를 진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역시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쿠데타 세력은 군복을 입은 저와 신 의원이 해당되지 않았나 한다”며 “당시 신 의원은 고등학생이었고 저는 육사생도였다. 이것을 예단해서 쿠데타 세력이라고 하면서 (청문회를) 진행하면 최소한 우리당 의원은 청문회를 안하겠다. 우리당이 동의하면 저와 신 의원은 퇴장하겠다”고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홍준표 의원은 “원래 국회라는 데는 서로 각자의 주장이 난무하는 곳이다. 주장에 대한 타당성 여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각자가 의사표시 했으니 이 정도 하고 회의 하자”고 지적했다.

이후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홍 의원이 동의 안할지는 몰라도 아까 앉아 있기 불편한 정도의 말씀을 했다. 적정한 선에서 발언에 대한 해명이나 오해된 부분에 대해 두 의원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한 의원과 신 의원 개인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도로 한 것은 아니고 ‘세력’이라고 했다.
그것도 제 시각이다”라며 “두 분에게 한 말은 아니다. 유감 표명을 한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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