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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소멸될라···진천 덕산읍 여유, 백곡·초평은 불안

뉴시스

입력 2020.09.16 14:10

수정 2020.09.16 14:10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구증가 덕산읍 '안전' 이월·문백·초평·백곡면 소멸위험지역 분류
충북혁신도시
충북혁신도시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멸 위험도에서는 읍·면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진천군 인구는 지난달 말 8만1949명이다.

7개 읍·면별로는 ▲진천읍 3만111명 ▲덕산읍 2만6025명 ▲광혜원면 1만696명 ▲이월면 6206명 ▲문백면 3580명 ▲초평면 3239명 ▲백곡면 2092명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에서 국가통계포털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소멸위험지역은 지난해 5월 93곳에서 올해 4월 105곳으로 12곳 늘었다.

코로나19로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진천군 7개 읍·면 소멸위험지수는 ▲덕산읍 1.798 ▲광혜원면 0.725 ▲진천읍 0.669 ▲이월면 0.230 ▲문백면 0.207 ▲초평면 0.128 ▲백곡면 0.107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정의했다.


이를 적용하면 덕산읍은 유일하게 '안전' 판정을 받았다.

광혜원면과 진천읍은 '소멸위험 주의', 이월면과 문백면은 '소멸위험 진입', 초평면과 백곡면은 '소멸위험 심각' 단계다.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덕산읍은 인구 2만이 넘어서면서 지난해 7월1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읍 승격 당시 2만3615명인 인구가 1년 새 2165명(9.2%) 늘었다.

덕산읍은 인구 5만을 목표로 하는 진천읍에 4000여명 차이로 근접했다.


한편 진천군은 군민이 체감할 밀착형 시책 추진을 위해 '진천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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