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뉴스1

입력 2020.09.16 14:34

수정 2020.09.16 14:34

광주광역시청사 모습 © 뉴스1
광주광역시청사 모습 © 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부문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정노동자는 고객 응대 등 노동과정에서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조직상 요구되는 노동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시는 마음건강 치유프로그램 첫 단계로 지난 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본청, 공기업, 일부 출자·출연기관 등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Δ스트레스 자각척도 Δ우울검사 Δ직무스트레스 요인 Δ불면증 수준 등 심적인 건강상태를 검사한 후 온라인에서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 위험군, 관리군으로 진단될 경우 관내 15개 전문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검사에 참여한 소속 부서원 대부분이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조직에 대해서는 집단상담 지원, 요가·명상·테라피 등 집단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부터 광주노동센터와 함께 민간부분에 대한 감정노동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광주지역 감정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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