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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좋은 오피스텔 '저층 투자'가 이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5:01

수정 2020.09.16 15:01

입지 좋을 땐 층, 향 상관없이 임대료 비슷
e편한세상 시티 광교 투시도
e편한세상 시티 광교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뜨겁던 아파트 투자열기가 오피스텔로 옮겨가면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향이나 로열층 등 여러 세부사항이 임대 수익에 영향을 주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입지가 수익률의 핵심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교통여건과 생활인프라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경우 저층과 고층의 임대료가 비슷하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층은 분양아가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을 따져보면 저층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입주한 경기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면적 23㎡의 4층과 19층은 올해 8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원으로 동일한 가격에 거래됐다. 하지만 4층의 분양가는 1억1660만원~1억2110만원으로, 19층 분양가 1억2110만원~1억2570만원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됐다.
저층인 4층의 임대수익이 더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투자에 익숙한 수요자들은 오피스텔 선택 시에도 층과 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피스텔 시장은 입지 외에는 다른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분양가가 비교적 합리적인 저층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오피스텔의 저층은 소규모 사무실로 사용하기에도 좋은데다 임차인 입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수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물량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 규모다.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7~58㎡ 총 840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노선을 이용해 청량리까지 20분, 잠실·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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