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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새만금에 5만5000가구 사용 수상태양광 추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5:14

수정 2020.09.16 15:14

민간 최대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K E&S가 새만금에 조성할 예정인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SK E&S 제공
SK E&S가 새만금에 조성할 예정인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SK E&S 제공

[파이낸셜뉴스] SK E&S가 새만금에 민간 최대 규모인 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부지 면적으로는 80만평으로, 여의도의 3분의 1 규모다. 연간 생산되는 전력량은 263GWh로 5만5000가구가 1년동안(가구당 월 400kWh 사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 E&S는 일자리 창출과 정보기술(IT)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대표 간척도시인 '알메르'와 같은 미래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나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민간 최대 규모인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는 새만금에서 추진 중인 2.4GW의 태양광발전사업 중 200MW에 해당하는 것으로 SK E&S는 민간 기업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 E&S는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알메르'와 같은 미래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알메르는 계획인구 40만명, 매년 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급자족 신도시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클러스터 구축, 운영에 나선다. 초기에 우수 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 일자리와 사업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할 예정이다. 글로벌 IT기업들을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특구를 조성하는 등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SK E&S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넷-제로 카본 컴퍼니'(실질 탄소배출량 제로 기업)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SK E&S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10MW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가 전국 36개 지역에 47MW, 풍력 발전소는 전남 신안군에 약 63MW가 가동 중이다. 향후 SK E&S는 국내에 태양광발전 1.3GW, 풍력발전 1.0GW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총 2.3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재생에너지 현재 총 설비용량의 13% 수준으로 원전 2기 규모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신재생에너지를 각각 5GW씩 총 10GW 규모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 E&S는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등 전국 총 25개 산업체에 약 35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ESS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용량인 345MWh 규모의 ESS기반 가상발전소(VPP)를 운영 중이다. 또 올해 7월에는 미국 태양광 ESS 설치 1위 기업인 선런과 함께 가정용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회사도 설립했다.


SK E&S 유정준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필수 요건인 '탄소 제로'에 선제 대응하지 않고는 기업들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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