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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길래…코로나 잊게 하는 익명의 기부천사

뉴스1

입력 2020.09.16 14:45

수정 2020.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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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이날까지 접수한 후원금(지정기탁금)과 물품은 6억7357만원 상당이다.

시는 관내 저소득가구 1만6000가구에 위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시설 94곳에는 3400만원 가량의 제주사랑상품권을 전달한다.

후원 내역을 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차상위계층 3929가구에 명절준비금 3억9290만원을 보낸다.

대한적십자사는 저소득 742가구에 4105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주시 공직자들은 저소득 1666가구에 3332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일반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화북동에 사는 한 양봉업자는 꿀 선물 세트 100개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고 보내왔다.

삼도2동 오션스위츠 호텔은 백미 10kg 80포를 저소득 80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20년 가까이 기부해온 한 독지가는 올해도 백미10Kg 1000포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해왔다.

'얼굴없는 천사'라고 불리는 이 독지가는 60대 후반에서 70대초반의 사업가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이름과 직업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대를 이어서 독지가의 아들이 대신 기부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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