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이 달 4일·9일·15일 상업위성사진 분석
"태풍 피해 수리 or SLBM 시험발사 임박 가능성"
"파괴적 태풍 후 시험발사 가능성은 희박"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을 받아 침수된 함경남도 신포시의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9.0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9/16/202009161453484725_l.jpg)
태풍 피해로 인한 수리 가능성과 SLBM 시험발사가 입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후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상업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일과 9일 신포조선소에서 포착됐던 선박들이 15일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지난 일주일 간 신포급 잠수함 위치 조정, 바지선 위치 조정 등 격렬한 활동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과 9일 사진에 있던 선박 4~5척 중 2척은 이 곳에서 떠났고 큰 선박 1척은 유역 내에서 자리를 옮겼다. 통상적으로 북쪽 가림막에 묶여 있던 바지선은 자취를 감췄다.
15일자 사진에서 신포급 잠수함이 선미만 드러낸 채 부두벽을 따라 더 북쪽으로 배치됐다. 이 구역은 보통 가림막을 드리워 선박을 가리고 있다. 이 선박 앞쪽으론 범퍼 부표로 추정되는 물체 3개도 돌출돼 있다.
매체는 최근 태풍으로 조선소 내 선박이 파손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 잠수함에 앞서 잠수정 시험 바지선이 먼저 수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12월부터 수중발사 시험 바지선과 나란히 있던 15m 길이의 소형 잠수함은 지난 5월27일 부두에 끌어올려진 바 있다. 대부분 태풍을 뚫고 이 위치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체는 "바지선의 행방은 SL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신포급 잠수함에 앞서 정박했던 게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아니라면 파괴적인 태풍이 지나간 뒤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 태풍으로 바지선이 파손됐다면 그것은 조선소 인근 해양 철도로 끌어올려졌거나 수리를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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