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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코로나19 이후 첫 업무보고(종합)

뉴스1

입력 2020.09.16 15:18

수정 2020.09.16 15:18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News1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회가 16일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를 열고 25일까지 열흘 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2020년도 주요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보통 집행부의 주요 업무보고는 연초인 2월 임시회에서 이뤄지지만 올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2월 임시회가 취소되면서 시기가 이번 임시회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요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과 향후 예산편성 방향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안건 94건에 심사도 예정돼 있다.

이 중에는 찬반이 분분한 제주도교육청 학생 인권 조례안과 제주도 공항소음대책지역 등의 주민에 대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우 17일 2020년 제주도 재정관리 보고, 24일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현안보고도 앞두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상정해 재석의원 41명(전체의원 43명) 만장일치로 가결하기도 했다.

정부와 국회에 연말까지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 등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제주도의회는 해당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등에 해당 결의안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1991년 9월11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준공 당시 설치된 의장석이 최근 높이 조정으로 29년 만에 기존 190㎝에서 150㎝로 낮아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한경면·추자면·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에서 "제주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단상을 낮춘 만큼 제주도민과 눈높이를 맞춘 의정활동으로 새로운 제주도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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