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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 울산시의원 "울산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대책 마련하라"

뉴스1

입력 2020.09.16 15:21

수정 2020.09.16 15:21

서휘웅 울산시의원이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 뉴스1
서휘웅 울산시의원이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 뉴스1


11일 오전 2시5분께 울주군 앞바다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원유 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안가까지 떠밀려 와 주민들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 뉴스1
11일 오전 2시5분께 울주군 앞바다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원유 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안가까지 떠밀려 와 주민들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최근 한국석유공사의 원유이송시설인 '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한국석유공사와 주 사용처인 에쓰오일은 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피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16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항만과 울주군·기장군까지 오염시킨 이번 사고는 안일한 현장 관리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원유 부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올해 1월29일에도 에쓰오일 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돼 부산, 통영 등 주변 경비함정 30여 척이 출동해 방제작업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주체인 에쓰오일은 그 때도 원유부이 구조·설비 상의 취약점과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유출량과 과실 여부는 모른 채 사람들의 기억에 묻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바다를 지키기 위해 현장 곳곳에 계신 분들은 석유공사나 에쓰오일 직원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라며 "안전관리를 위해 나온 방제 업체 직원 몇 분만 현장에서 방제방법을 설명 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고는 민간 기업이든 공기업이든 발생에 대한 비난과 책임은 공히 동일 할 것"이라며 "갈수록 늘어나는 안전 불감증 사고에 대해 국가와 울산시는 공동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당사자인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에쓰오일 사장은 현장에 내려와 울산시민들께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오염이 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원 할 계획과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어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새벽 2시5분께 울주군 앞바다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원유 부이에서 원유 이송작업 중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해역 주변에는 길이 20m 폭 100m의 기름띠 2곳이 형성됐고 유출된 기름 일부는 해류와 조류를 따라 진하리와 간절곶 해안가까지 흘러 피해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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