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텍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추신수(38)의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스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팀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올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17승 31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진 텍사스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졌다.
이에 텍사스는 마이크 마이너, 토드 프레이저 등 베테랑을 트레이드하고 젊은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렸다.
대니얼스 단장은 내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대니얼스 단장은 "구단 소유주들도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리빌딩을 하는 것이 우리 팬들이 기대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준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대니얼스 단장에게 202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를 포함해 베테랑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대니얼스 단장은 "몇몇 베테랑은 팀에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만한 유망주가 없는 포지션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대니얼스 단장의 발언에 따르면 텍사스와 추신수의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텍사스에는 엘리 화이트, 레오디 타베라스, 조이 갈로, 윌리 칼훈 등 젊은 외야수가 많다. 칼훈은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추신수가 설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누구와도 계약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넘게 남아있는 또 다른 베테랑 엘비스 앤드루스, 루그네드 오도어에 대해서도 "두 선수는 더 이상 주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이들도 팀이 기대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들에게 다른 포지션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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