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일산차병원이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해 최신형 투석기를 갖춘 인공신장센터를 개소했다.
일산차병원은 16일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해 개인맞춤형·여성친화·합병증 관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신장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공신장센터에서 도입한 최신형 투석기기는 혈액여과투석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크기가 큰 요독 물질도 제거할 수 있어 가려움증, 골다공증, 빈혈 등 요독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줄이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체온과 협압을 모니터링해 저혈압 발생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화 투석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하고 안전한 투석치료를 진행하며 혈액투석에 필요한 기존의 정수장치에 전극순수제조장치(EDI)를 추가 설치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투석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일산차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저염식이 중요한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해 의사, 전담간호사, 영양사가 모두 참여해 환자 개인별 맞춤영양식단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일산차병원 내 여러 진료과 협진을 통해 신장기능 약화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여성 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친화 투석실을 갖췄고, 만성콩팥병 환자전용 스마트폰 앱 '하이디'가 환자 개개인의 실제 식생활 분석과 영양상태를 평가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정 일산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만성콩팥병이 진행된 경우라도 적절한 투석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자신에게 맞는 투석방법에 대해 상의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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