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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내년 태양열 등 276개소 설치...18억원 투입

뉴시스

입력 2020.09.16 15:52

수정 2020.09.16 15:52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선정
단독주택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 (뉴시스 DB)
단독주택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 (뉴시스 DB)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는 내년에 18억56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과 상업건물 등에 태양광 253개·태양열 23개소 등 276개소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같이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별·공동주택·공공상업 건물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중구는 이번 공모를 위해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후 지난 5월 공모 계획을 수립하고, 6월 '태화강 국가정원과 더불어 발전하는 친환경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사업명의 계획서를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국비와 시비, 민간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 18억5600만원을 투자해 학성·성안·태화·다운·병영동을 중심으로 주택과 상업건물에 태양광 253개소, 주택에 태양열 23개소 등 전체 276개소를 설치한다.


중구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태양광으로 연간 1112㎿h의 전기를, 태양열로는 연간 도시가스 6827N㎡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화석에너지 대체량의 경우 연간 249토우, 이산화탄소 절감량의 경우 연간 514tCO₂ 상당으로, 매년 소나무 3680그루를 식재하거나 자동차가 9만8750km 주행거리를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도 같다.

특히 중구는 이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과 발맞춰 태화강 국가정원과 더불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공모 신청을 통해 2022년에는 반구·복산·중앙·우정·약사동에 추가로 태양광과 태양열을 설치하고, 2023년에는 다운동과 태화동을 최종적으로 도심형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컨소시움에 참여한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추진하게 되며, 민간 기업 4곳이 참여해 태양광, 태양열 시공 및 유지관리, 모니터링, 설계 및 감리를 진행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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