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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후보군 경쟁 가열 조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7:09

수정 2020.09.16 17:09

5선 서병수 "정치는 언제든 모든 가능성 열어놔야"
3선 장제원 "다양한 진로 놓고 고민중"
박형준 "모든 것 열어놓고 진지하게 논의중"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범준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범준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박범준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야권 후보군 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당 소속이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평가 속에 야당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부산시장을 지냈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정치는 언제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며 의지를 내비쳤고, 21대 총선에서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박형준 전 위원장도 "진지하게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당내 부산시장 경선에 나서기 위한 후보군들의 몸풀기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4년 하다 제가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제36대 부산광역시장을 지낸 서 의원은 5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다.


서 의원은 다만 "제 마음대로 제 꿈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면서 "중진의원으로서 당의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이 있기 때문에 검토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 당이 정비가 되고 선출 규칙 등이 전해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최근 김세연 전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 의원은 자신에 쏠린 시선에 이날 답을 내놓은 셈이 됐다. 부산시장직을 경험한 서 의원의 의지 피력으로, 야권의 보궐선거 지형 변화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원내에서 또 다른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3선 장제원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방분권 전도사로 불리는 김병준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사로 초청해 오는 18일 열리는 부산혁신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최근의 행보로 볼 때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형준 전 공동선대위원장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논의중"이라고 말해,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형준 전 위원장은 통화에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부산 시내에 사무실을 차린 박 전 위원장은 "본격적인 캠프는 아니지만, 최근에 일 할 사무실이 하나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1대 총선에서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했던 박 전 교수는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당 안팎에선 보수진영의 합리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부산 수영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은 추석을 전후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들 외에도 이진복, 이언주, 박민식, 유재중 전 의원 등은 이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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