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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노경은 조기 강판 승부수…허문회 "컨트롤 안 됐어"

뉴스1

입력 2020.09.16 17:45

수정 2020.09.16 18:01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2020.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2020.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선발투수 노경은을 조기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컨트롤이 안 됐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선발을 조기 교체한 부분에 대해 "화요일 경기여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롯데는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6-2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팀이 아직 크게 앞서 있고 선발 투수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과감한 결정이었다.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은 서건창과 김하성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허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고 롯데는 8-5로 승리했다.


허 감독은 "(노경은이) 2회부터 컨트롤이 안 되는 것 같아 3회에 고민했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 한 번 더 봤는데 4회에도 컨트롤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단을 내려야겠다 싶었다. (타자를) 압도하지 못해도 컨트롤로 공을 치게 만들어야 하는데 노경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불펜 총력전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허 감독은 "어제는 안타를 맞는 것이 아니라 볼넷이 많이 나왔다. 이럴 때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어서 교체해야 한다"며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중간 투수들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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