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秋아들에게 안중근처럼 국가훈장을, 아니면 무공훈장이라도"

뉴스1

입력 2020.09.16 18:18

수정 2020.09.17 08:30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무릎수술을 받았음에도 병역의무를 다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방어였다는 역풍을 맞았다. © News1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무릎수술을 받았음에도 병역의무를 다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방어였다는 역풍을 맞았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가)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논평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에게 "서씨에게 안 의사와 같은 국가훈장을 주도록 추진하자"며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이)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리자"며 "서○○ 의사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라며 박 대변인을 불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서씨가) 쏟아지는 포탄들 사이로 빗발치는 적탄을 헤치고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왔다"며 "군인본분을 다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은 드려야 한다"고 박 대변인 논평을 빗대 여권 전체를 두들겼다.

이날 박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고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특혜도, 절차상 하자도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며 병역의무를 다한 추 장관 아들을 치켜세운 뒤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어떻게 안중근 의사와 비교할 수 있는지', '몸소라는 존칭까지 사용할 말큼 귀하신 몸이라도 되는지'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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