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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서 5이닝 3실점…노디시전

뉴스1

입력 2020.09.16 20:32

수정 2020.09.16 20:32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초반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플렉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6회초 3-3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플렉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성적 4승3패를 유지했다. 복귀 후 첫 승 신고는 아직이다.

지난 7월16일 타구에 맞아 왼발 골절상을 입은 플렉센은 이후 재활의 시간을 거쳐 지난 9일 5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전 "(결과를 떠나) 공에 힘이 있었고 몸에도 이상이 없다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등판은 80구를 소화할 예정이며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은 초반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1회초 1사 후 애런 알테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때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에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순식간에 2실점했다.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달렸다. 1루 주자의 득점은 자책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나마 이어진 박석민과 강진성을 각각 삼진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 플렉센은 2회초 1사 후 다시 김성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역시 후속 타자를 잠재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렇게 초반 주춤한 플렉센은 3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기습번트를 맞고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역시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는 삼자범퇴.

하지만 타선이 좀처럼 응답하지 않았다.
4회까지 무득점. 그러다 5회말, 동점을 만들며 플렉센의 패전을 지워줬다.

그리고 6회초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앞서 김 감독이 밝힌 80구보다 다소 늘어난 93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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