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심민 임실군수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막아야…모든 군민 무료접종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23:57

수정 2020.09.16 23:57

18세 이하 65세 이상 군민 전체...1만5000명
16일 임실군은 임실군의회와 전 군민 독감 무료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이번 2차 추경에 독감 백신비 등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 2억원을 긴급 반영키로 했다. /사진=뉴스1
16일 임실군은 임실군의회와 전 군민 독감 무료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이번 2차 추경에 독감 백신비 등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 2억원을 긴급 반영키로 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실=김도우 기자】 전북 임실군은 모든 군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심민 임실군수가 전북 지자체 중 처음 실행하는 이 같은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독감과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발열 기침 근육통 같은 초기 증상이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검사 전까지 본인은 물론이고 의료진도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알기 어렵다.

자칫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 대비가 중요한 이유다.

올해 임실군의 무료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하, 62세 이상 군민 1만5,000여명이다.

임실군과 군의회는 국가 무료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만2,800여명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추경에 비용 2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달 20일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독감 유행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독감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언제든 재유행을 경고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군비를 긴급 편성해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모든 군민이 무료 접종을 통해 독감으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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