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무차관 이번주 대만 방문" 발표...中 반발 예상

뉴시스

입력 2020.09.17 03:30

수정 2020.09.17 03:30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대만행...리덩후이 추모식 참석
[타이베이=AP/뉴시스]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오른쪽)과의 회담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08.10
[타이베이=AP/뉴시스]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오른쪽)과의 회담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08.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국무부 차관이 지난달 보건장관에 이어 이번주 대만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키이스 크라크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9일 리덩후이 전 총통의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공유된 정치 경제적 가치를 통해 대만과 그 활기찬 민주주의와의 강력한 유대를 지속함으로써 리 전 총통의 유산을 예우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매체들은 키이스 차관이 대만과 미국의 경제 상업 대화를 위해 이번주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 및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피하려면 대만과 모든 형태의 공식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키이스 차관에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중순 대만을 찾았다. 1979년 미국과 대만의 공식 단교 이래 미 최고위급 인사의 대만 방문이었다.


중국은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 당시 미국과 중국이 1970년대 합의한 '하나의 중국'(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 원칙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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