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귀향 대신 고급선물…개인고객이 마트실적 올린다

뉴시스

입력 2020.09.17 06:01

수정 2020.09.17 06:01

이마트, 소량 구매 신장률 전년 比 33%↑ 20만원 이상 세트 매출 41.9% 뛰어 프리미엄급 세트 물량 20% 더 확보
[서울=뉴시스] 개인 고객이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뉴시스] 개인 고객이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개인'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일찍' 보낸다. 유통업체 추석 선물세트 판매 트렌드는 크게 이렇게 요약된다.

올 추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물건을 들고 친지를 방문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세트를 일찍 보내는 트렌드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사전 예약 기간인 8월13일~9월15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 전체 세트 매출이 개인 소량 구매 고객 증가와 프리미엄 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26% 신장했다.


통상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기업 등 대량 구매 고객이 중심이지만, 이번엔 귀성 포기족이 늘면서 개인 소량 구매 고객이 좀 더 일찍 고가의 선물세트를 보내며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

실제 조사 기간 중 100만원 미만의 소량 구매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세트 비중에서 5개 이하 구매 비중도 지난해 74%에서 올해 82%로 늘었다. 1~2개 구매 고객 비중은 77%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귀성객이 줄수록 향후 개인을 상댈 한 판매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9개 노선 추석 승차권 예매량은 50만석 중 26만3000석에 그쳐 지난해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세트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귀성여비가 줄어든 만큼 그 비용이 선물세트에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3.9% 증가했고, 20만원 이상 세트 매출은 41.9%나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지난해에 비해 약 25% 가량 늘렸다.
또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 상향됨에 따라 해당 금액대의 세트 물량도 약 20% 확대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롯데마트는 2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미엄 한우와 굴비, 샤인머스켓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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