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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바통 받을 게임株는?…"4분기 신작 줄줄이"

뉴스1

입력 2020.09.17 06:15

수정 2020.09.18 14:14

리니지2M 네번째 OST '워하트t' 앨범 자켓.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리니지2M 네번째 OST '워하트t' 앨범 자켓.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것을 계기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달 말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면서 개별 게임주 상승 모멘텀(전환국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0.24%) 내린 82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7월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약 17%나 빠진 80만원 초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주력 게임인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2~3위를 오가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연내 리니지2M 대만 진출, 블레이드&소울2(블소2)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리니지2M 대만 출시가 예상되는데, 리니지M과는 다르게 엔씨가 직접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만큼 높은 이익 기여가 기대되고 대만에서 흥행하면 일본 등 빅마켓에 대한 기대감도 나올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층에게 인기가 있는 블소2 출시로 새로운 유저들을 확보하며 매출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넷마블(-10.7%), 웹젠(-8.4%), 네오위즈(-8.2%) 등 주요 게임업체 주가도 고점 대비 1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4분기를 기점으로 주요 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게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오는 24일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시작으로 4분기 세븐나이츠2(한국),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닌텐도 스위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글로벌),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4분기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2'를 중국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중국 게임사 천마시공이 개발한 내자 판호 발급 대상 게임으로 중국 출시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 외에 네오위즈(여신폭풍), 카카오게임즈(엘리온), NHN(용비불패 M) 등의 신작 출시도 예정됐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상장과 간헐적으로 흥행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 등장 등으로 게임주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연말, 연초 신작 출시를 앞둔 회사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신작의 흥행 수준에 대한 기대치는 주관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전 매도하는 타이밍의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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