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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성과·역량·포용' 윤종원式 인사체계로 확 바꾼다

뉴스1

입력 2020.09.17 06:26

수정 2020.09.18 14:45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뉴스1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뉴스1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 뉴스1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기업은행이 통합 인사스코어(가칭)를 신설해 성과·역량·포용 중심의 정량화 평가 수치가 반영된 인사평가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개인평가체계도 고도화해 추후 인사 이동 등에 참고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르면 내년초 통합 인사스코어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성과·역량 기반의 공정한 인사체계 구축' 프로젝트(사업)에 착수했다.

통합 인사스코어는 승진, 이동, 선발 등 인사관리를 위해 직원별 종합근무평정, 다면평가 및 기타 고려 요소를 항목별로 정량화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합산한 수치다.

기업은행은 국내외 기업의 인사관리 현황·사례를 분석하고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통합 인사스코어 세부 구성 요소 및 평가 비중을 정할 계획이다.

개인평가체계도 국내외 인사평가 사례를 검토해 성과, 역량, 조직기여도, 직무분석 등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모델로 개편할 방침이다.

열악·격지 영업점 근무직원 등을 고려한 인사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영업점의 위치, 환경 등을 감안해 '열악점포 기준'을 만들고 이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테면 열악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추후 인사 때 희망하는 지점 등에 우선 배치하는 등의 혜택 등이 담길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통합 인사스코어와 IBK개인평가체계를 연계한 인사관리 방안을 수립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사의 공정성·실효성 높이기 위해 직원들 대상 Δ평가 정보공개 Δ피드백 Δ이의신청 허용 Δ교육 등을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만을 최소화한다.


이번 인사관리의 대대적인 개편에는 윤종원 행장이 강조한 '바른경영', '윤리경영'의 철학이 담긴다. 윤 행장은 취임 때부터 은행이 지켜야 할 준법을 넘어 책임경영을 강조한 바른경영과 실력과 성과, 공정함과 포용, 반칙에 대한 철저한 불이익 윤리경영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 2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윤 행장은 "실력과 성과를 기반해 인사를 하려고 하며, 반칙에 대해서는 철저히 불이익을 주겠다"며 "본인들의 역량에 비해 충분히 배려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적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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