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간부 가족들이 수해를 입은 함경남북도를 찾아 지원 물자를 전달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일꾼가족들이 함경남북도 피해지역 인민들을 성심성의로 지원하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들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고 복구 건설을 다그치는데 필요한 많은 물자들을 정성 다해 마련하였다"면서 생활용품과 식료품, 건설자재 등을 실은 열차와 화물 자동차들이 함경남도 홍원군과 단천시, 함경북도 김책시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부일 당 군사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명순 경공업부 부부장, 오일정 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해당 지역 당, 정권기관 일꾼들에게 지원물자를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함경남북도는 김 위원장이 1만2000명으로 구성된 평양 당원을 복구 현장에 보낼 정도로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례없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현지 일꾼들이 인민을 위하는 당 중앙의 진정을 잘 알고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피해복구 전투의 선봉에 설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통해 인민군 투입을 결정한 검덕지구를 살펴본 당 간부들은 "김 위원장에게 기쁨을 드리자"라고 일꾼들과 인민들을 고무, 격려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검덕지구는 북한의 대표적 아연 산지로 대흥청년영웅광산 등 광산이 몰려있다.
신문은 "함경남북도 피해지역 인민들은 어려울수록 더 따뜻이 품어주고 정을 다해 위해주는 어머니당이 있기에 그 어떤 자연의 광란도 재앙도 두렵지 않다"면서 "전화위복의 기적으로 행복의 보금자리, 사회주의 우리 집을 세상이 보란듯이 가꾸어 갈 애국의 열기에 넘쳐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완료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 간부들은 지난달에도 태풍 피해를 입은 황해남도 일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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