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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신규 사업 차근차근 실행-IBK투자증권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08:42

수정 2020.09.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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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IBK투자증권은 17일 하림지주에 대해 신규 사업이 차근차근 실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400원을 유지했다.

하림지주의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순이익은 619.5%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계열사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며 “하림은 흑자가 됐고, 선진은 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순이익은 10배이상 늘었다. 팜스코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됐고,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던 팬오션은 영업이익이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에스쇼핑은 연결 영업이익이 하림산업을 비롯한 계열사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별도 영업이익은 162억원의 이익을 달성해 비록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어도 불안정한 영업환경을 감안했을 때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육가공 산업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구축한 하림이 사업영역을 돼지와 닭에 이어 한우로 확대하는 것은 사업 확장과 함께 연관 사업의 시너지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며 “하림산업으로 흡수합병된 하림식품은 HMR과 면을 생산하는 1, 2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력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으며, 투자의향서 제출로 첫발을 내딛게 된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가 경쟁이 치열한 식품사업에 물류 거점으로서 큰 도움이 되어줄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계열사 실적이 기대 이상이고, 이를 기반으로 지주의 연결 실적 전망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지주 가치가 직전 보고서에서 언급한 가치보다 하락했다”며 “차별화가 커진 주식시장 때문인데, 식품사업은 구축비용에 이어 마케팅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매출도 발생하는 시점에 진입한 점과 오랜 뜸을 들였던 양재동 물류단지도 개발이 가시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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