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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토착질환 감염예방'...'장내기생충' 무료 시행

뉴시스

입력 2020.09.17 08:48

수정 2020.09.17 08:48

[창녕=뉴시스] 간흡충증.(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2020.09.17. photo@newsis.com
[창녕=뉴시스] 간흡충증.(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2020.09.17. photo@newsis.com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기생충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 5개 읍면 거주 주민 중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지역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검사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낙동강 유역에 있는 5개 읍면 ▲남지읍 ▲이방면 ▲영산면▲장마면 ▲부곡면으로 오는 21일부터 10월16일까지 4주간 집중적으로 간흡충 무료검사를 시행한다. 검사항목은 간흡충·폐흡충·장내기생충 등 12개 항목이다.

앞서 군은 지난 16일 남지읍보건지소에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기생충질환 퇴치사업 교육을 시작했다.

간흡충 검사 우선 대상은 민물고기 생식 경험자와 요리를 하는 사람이며, 검사를 희망하는 전 군민이 해당한다. 검사 희망자는 가까운 보건지소(진료소)로 방문해 대변 통을 받아 밤알 크기 변을 수집한 후 대변 통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는 의뢰받은 내용물을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보내 간흡충 외 장흡충, 편충, 폐흡충, 회충, 조충 등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에 걸리는 기간은 2개월 정도이며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무료로 치료제를 투약하고, 투약 이후에도 재검사를 통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소는 취학 전 어린이 대상 선착순 500명에 대한 요충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생충 감염예방을 위해선 민물고기는 생식하지 않고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민물고기 등 생식 경험이 있는 지역주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기생충 중 간디스토마로 알려진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가 담도암의 1급 원인으로 지정하고 있고, 이암은 5년 생존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암으로 2011년부터 질병관리청과 매년 검사를 통해 지역 토착 질환인 간흡충 감염률을 낮춰 건강상의 위해 요인을 제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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