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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특집]건국대 이태형 입학처장 "전형 단순화…입시 부담 줄여"

뉴시스

입력 2020.09.17 09:01

수정 2020.09.17 09:01

"글로벌 공동체 이익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정시 35%, 수시 65% 비율로 변동 크지 않을 것" "입시부담 최소화 위해 전형 요소 축소, 단순화"
[서울=뉴시스] 이태형 건국대 입학처장. (사진=건국대 제공).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태형 건국대 입학처장. (사진=건국대 제공).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태형 건국대 입학처장은 17일 2021학년도 수시모집과 관련해 "학생 선발 비율은 정시 35%, 수시 65% 비율"이라며 "건국대는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후 선발비율 변화가 크지 않은 대학에 속한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1679명, KU논술우수자전형 445명, KU연기우수자 15명, KU체육특기자 13명 등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가운데 KU자기추천 전형은 850명, KU학교추천 전형은 445명이 정원이다.

다음은 이 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시 확대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본교의 학생 선발비율은 이미 정시 35%, 수시 65%이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유지해왔다.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후 선발비율 변화가 크지 않은 대학에 속한다. 향후 입학전형 및 결과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입시전형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학종 축소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지난해 발표된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적극 부응하고, 수험생들이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전형별 특성에 맞는 전형방법 및 균형있는 전형규모를 설정하고 있다.
교육부의 입시정책과 수험생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을 수립해나갈 것이다."

-2021학년 입학전형 변화는 무엇인가.

"건국대학교는 수험생의 요구와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입학전형 수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2021학년도는 수험생의 입시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축소 및 단순화된다. 모든 정시모집 인문계·자연계 학과의 성적 반영비율이 ‘학생부 교과 10% + 수능 90%’에서 수능 100%로 단일화된다. 정시모집에서 모든 예술디자인대학 예체능계열 학과가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 60% + 실기 40%’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등에 적용되는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도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된다. 모든 인문계·자연계 학과가 인정 교과 간 반영비율의 차등없이 전 과목이 반영된다."

"학생부종합(기초생활및차상위)의 전형방법이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치르는 단계별 전형에서, 1단계에서 학생부만을 반영하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경된다. 수시모집 실적(KU체육특기자) 야구 지원자격의 폭이 넓어진다. 야구 타자의 지원자격 중 주 수비 포지션 이닝 수를 현실화하여, 더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학년 이과 선택과목은 어떻게 정했나.

"2022학년도 자연계열 수능 선택과목은 모집단위별 학문 특성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중 택1, 탐구는 과학 과목 중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다. 이는 경쟁대학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큰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나.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교육이념인 '성(誠), 신(信), 의(義)'에 기반하여,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꿈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창의적 미래 인재, WE人(위인)이 본교의 인재상이다."

"세부 인재상은 창의적 전문인, 실천적 사회인, 선도적 세계인으로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을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서류블라인드 등 입학전형 절차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나.

"지난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전형 공정성 확보 방안’ 내용과 관련하여 가장 큰 변화는 서류블라인드이다.
서류블라인드란 대학이 학생부를 평가하는 과정에 학교명, 개인정보(성명, 주민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대입전형자료(학생부)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1학년도 평가에서는 고교환경 속에서 지원자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등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교 교육과정 편제는 함께 제공한다고 하니, 학교가 운영한 편제 내에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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