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럽은 5년 뒤 내연기관車 생산 중단, "전기차 시대 가속 패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09:19

수정 2020.09.17 09:19


유럽은 5년 뒤 내연기관車 생산 중단, "전기차 시대 가속 패달"

유럽은 5년 뒤 내연기관車 생산 중단, "전기차 시대 가속 패달"

[파이낸셜뉴스] 연평균 20%대의 초고속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이 2030년께 내연기관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배터리원료의 해외자원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전기차 시장 글로벌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025년에 가장 먼저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중단한다. 전경련은 독일과 이스라엘·인도가 2030년, 영국이 2035년, 프랑스·스페인·싱가포르·대만은 2040년이면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각각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적별 전기차 제조사는 2019년 기준 중국 18개, 미국과 독일 3개, 프랑스와 일본 2개, 한국과 인도가 각각 1개씩이다.


지난해 한국기업은 12만1952대를 판매해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는 37만5752대, 르노·닛산이 20만4569대, 중국의 BYD가 19만7146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경련은 한국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요자 맞춤형 충전 인프라 확충, 배터리원료 해외자원개발 등을 강조했다.

일본은 국토면적이 남한의 약 3.8배지만 충전기 대수는 지난해 기준 22만7000개로 한국 2만3000개보다 약 10배 많다. 한국의 충전기 대수는 중국의 0.8%, 미국의 1.4%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7년 기준 리튬과 코발트 자급률이 0% 수준으로 배터리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하고, 정부지원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전기차 핵심 원재료 자원개발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 차원에서도 글로벌 수준으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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