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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타격 2위' 세상 쓸데없는 손아섭 걱정…타율 0.352

뉴스1

입력 2020.09.17 09:16

수정 2020.09.17 09:16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롯데 손아섭이 기뻐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롯데 손아섭이 기뻐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에서 가장 쓸데 없는 일은 손아섭(32)을 향한 걱정이다.

손아섭은 16일 고척 키움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손아섭은 15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손아섭이 돌아온 뒤 팀도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가을야구'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롯데 공격의 핵 손아섭은 타율 0.352로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0.360)에 이어 타격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0.350, KT), 페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지배하던 타격 부문에서도 손아섭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0시즌부터 9년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던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295(512타수 151안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은 10위로 곤두박질 쳤고 손아섭도 10년 연속 3할이 무너지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손아섭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해였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절치부심한 손아섭은 시즌 초부터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드오프 정훈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있는 손아섭이 '밥상'을 잘 차려주자 중심 타자들도 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졌다.


한편,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쳤던 롯데는 '음8치올(음력 8월에도 치고 올라간다)'며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8월은 끝났지만 음력은 남았다"는 재치 있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음력 8월 1일인 9월 17일부터 롯데가 다시 한번 '가을야구'를 향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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