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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역화폐, 지역내 대안화폐 역할 할 수 있어야"

뉴시스

입력 2020.09.17 09:34

수정 2020.09.17 09:34

페이스북서 "이재명 지사 너무하셨다"며 조세연 지지글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관광객 소비 인센티브 제공역할' 제주 역시 그렇게 생각"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비판으로 점화된 ‘지역화폐’ 논란에 대해 “지역화폐가 단순한 상품권이 아닌, 지역내의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새로운 대안화폐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법률’ 자체가 지역화폐를 단순 상품권으로 간주하고 있어서 제도적 제약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지역화폐가 경제 활성화 없이 손실만 키운다고 분석한 조세재정연구원을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세몰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이재명 지사님 이번에 너무하셨다”며 그가 가진 ‘지역화폐’ 논리를 풀어나갔다.

원 지사는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과 모델들을 수용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이 절실하다”며 “조세연 연구 내용대로, 특히 관광을 강점으로 가진 도시에서 지역화폐를 통해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상권으로 유도하는 좋은 인센티브를 제공할수 있고, 제주도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조세연의 분석내용을 지지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제주도에서 지역화폐의 운용방침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지역화폐가 가지는 거래처의 한계를 넘어서서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유연하고 확장적인 가치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국민들과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커진 만큼 소상공인과 지역화폐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과 해결방안들이 더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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