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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도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 조짐

뉴시스

입력 2020.09.17 09:56

수정 2020.09.17 09:56

[안동=뉴시스] 영일만항 컨테이너 크레인. (사진=경북도 제공) 2020.09.17
[안동=뉴시스] 영일만항 컨테이너 크레인. (사진=경북도 제공) 2020.09.17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줄고 있지만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은 코로나19 여파로 항로가 중단되고, 수출입 물동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까지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은 240척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2척보다 17.8% 줄었고 컨테이너 물동량도 5만9479TEU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이처럼 외항선 입항과 물동량 누적수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7월부터는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 수는 66척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8척과 비슷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에 비해 5월에는 71%, 6월에는 66% 줄어든 데 비해 7월에는 33% 줄어 감소폭이 낮아졌고 8월에는 오히려 지난해 동월 대비 6%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인 자동차, 철강, 우드펠릿 등의 화물에 대한 해상운송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러시아, 베트남 등 정기 항로가 재개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입철도 개통으로 접근성과 물류비 측면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포항영일만항~강릉 주 6회 운행으로 시작한 인입철도 운송은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우드펠릿 수입 물동량이 늘면서 9월에는 주 12회로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주 24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마이즈루로 주 1항차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 신규개설로 영일만항의 항로 네트워크가 확충되면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런 항만운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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