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세종청사 통근버스 2022년 운행 중단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0:06

수정 2020.09.17 10:06

세종청사 공무원 90% 세종 인근 거주 
[파이낸셜뉴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교차로에 주차된 공무원 통근버스. 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교차로에 주차된 공무원 통근버스. 뉴시스
수도권과 세종청사를 잇는 통근버스가 오는 2022년부터 운행을 멈춘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는 2022년부터 수도권과 세종청사를 오가던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33개 노선에서 일 평균 38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환승역 등 교통거점 중심으로 권역별로 노선을 통합해 약 40%를 감축 운행하는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는 수도권 전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다.

다만 조치원·대전·청주·공주 등 청사 인근 지역 통근버스는 유지한다. 이용수요를 감안해 필요시 확대 조정할 계획이다.


통근버스 감축으로 당분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오송역 노선도 통근버스 운행 대수를 증차한다.

정부세종청사의 수도권 통근버스는 수도권 거주 공무원들의 통근지원을 위해 도입됐다. 2012년 53대 운행을 시작으로 매년 평균 약 20% 내외 규모로 감축·운행해 왔다.

지난 2012년 기재부 등 중앙부처의 1단계 입주 당시 부족하던 주거 및 생활시설, 교통여건, 교육·문화·복지시설 등이 그간 단계적으로 확충되는 등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된 점이 고려됐다.

매년 이주해 오는 공무원들도 많아졌다는 분석도 한몫했다. 최근 세종청사 등 입주부처 공무원의 약 90%가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 청주, 공주 등 세종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조소연 본부장은 "12년부터 수도권 거주 공무원들의 통근 지원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행해 왔지만 그간의 정주여건 개선사항을 감안해 2022년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라며 "세종중심 근무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입주부처 공무원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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